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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AI랑 요가 공부하기

[Yoga-sutra] 1.2. 요가란 무엇인가

by jae_walker 2024. 11. 19.
योगश्चित्तवृत्तिनिरोधः।
yogaś citta-vṛtti-nirodhaḥ

 

"요가는 마음의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다."

  • योग (yoga)
  • चित्त (citta): 마음 또는 의식. 어원적으로 चित् (cit)에서 유래, "생각하다" 또는 "알다"는 의미.
  • वृत्ति (vṛtti): 작용, 파동, 활동. 마음의 변화와 움직임을 나타낸다.
  • निरोध (nirodha): 멈춤, 억제, 제어. नि (ni)는 "아래로" 또는 "안으로", रुध् (rudh)는 "억제하다"를 의미. 마음의 활동을 완전히 제어하고 고요하게 만드는 상태를 뜻함.

 

해설 (Vyasa 주석 참고)

1. 인지적 삼매(Saṃprajñāta Samādhi, 유상삼매, 有知三昧) 역시 요가로 간주한다.
 
2. 마음(citta)은 3가지 성질(Tri-guṇa)로 이루어져 있다.

  • Sattva(순질, 밝은 성질)
  • Rajas(동질, 움직이는 성질)
  • Tamas(암질, 어두운 성질)

3. Tri-guṇa가 서로 섞이면서 마음의 작용을 만든다.

  • Sattva가 rajas, tamas와 섞여 드러날 때, 전능성(권력)과 감각적 대상에 끌리게 된다.
  • Tamas가 우세하면, 악과 무지와 탐욕과 게으름으로 향하게 된다.
  • Sattva가 우세하고 망각의 장애가 사라지면, Rajas의 영향이 다소 있더라도 선, 지혜, 이욕, 자재력으로 향하게 된다.

4. 약간의 Rajas도 사라지고 마음이 완전히 깨끗한 상태가 되면, 순수의식(पुरुष, Puruṣa)의 본질과 객체(viṣaya)의 존재적 본질이 근본적으로 다름을 알아차리게 된다. 이러한 상태를 법운(dharma-megha, 덕의 구름) 삼매라고 하며, 이를 궁극적 통찰 (Param Prasaṅkhyānam)이라고 부른다.
- 여기서 '객체'는 순수의식(Puruṣa)과 대비되는, 마음이나 감각기관이 인식하고 탐구하는 모든 존재 대상을 말한다. 물질적인 것과 개념적인 것을 모두 포함한다.
- 순수의식(पुरुष, Puruṣa)은 변하지 않고, 어느 객체에서 다른 객체로 이동하지 않으며, 순수하고 무한하다. 객체는 그저 의식에 드러날 뿐이다.
 
6. 이와 같이 Puruṣa와 객체를 구분하는 분별지(Viveka-khyāti)라고 한다. 다만 분별지 조차도 결국 마음의 성질로부터 기인한 것이므로, 이 둘을 구별하고자 하는 마음까지도 내려놓으면 잠세력(Saṃskāra)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이를 초인지적 삼매(Asaṃprajñāta Samādhi, 무상삼매, 무종삼매, 無知三昧)라고 한다.

- 잠세력(Saṃskāra)이란 과거의 경험, 행동, 생각 등이 무의식 속에 남긴 인상 혹은 잠재적 영향을 의미한다. 이는 마음의 깊은 층에 저장된 기억이나 습관의 씨앗으로, 마음의 작용과 행동의 원인이 된다.

- 업(karma)는 어떤 행동과 그로 인한 결과를 나타낸다면, Saṃskāra는 과거의 업으로 인해 마음에 남아있는 잠재적 영향을 가리킨다. 따라서, Saṃskāra는 karma의 결과로 생성되며, karma는 다시 Saṃskāra를 남긴다.

 
7. 결론적으로 어떤 대상에 온전히 집중하여 마음이 억제된 상태인 인지적 삼매와, 모든 대상을 초월하여 마음의 변형이 완벽하게 억제된 상태인 초인지적 삼매, 2가지 모두 요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