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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AI랑 요가 공부하기

[Yoga-sutra] 1.1. 가르침의 시작

by jae_walker 2024. 11. 18.
अथ योगानुशासनम्।
atha yogānuśāsanam

 

"지금부터 요가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된다."

  • अथ (atha): "지금부터", "이제", 또는 "시작"을 의미. 전통적으로 중요한 가르침을 시작할 때 사용하는 표현. 단순히 시간적 시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수행자가 요가를 배울 준비가 되었음을 전제한다. 이는 과거의 정화된 행위, 지식, 그리고 겸손한 태도를 요구한다.
  • योग (yoga): "요가". 어원적으로 युज् (yuj)에서 유래, "연결하다", "통합하다"는 뜻. 여기서 마음(चित्त, citta)의 작용을 멈추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가는 단순한 신체적 활동이 아니라 내적 평화와 통찰을 향한 여정이며, 마음, 신체, 영혼의 조화와 연결을 의미한다.
  • अनुशासनम् (anuśāsanam): "가르침", "훈육", "규범". अनु (anu)는 "뒤따라" 또는 "순서대로"를 뜻하며, शासन (śāsana)은 "가르치다", "규율"을 의미. 이는 요가의 실천이 단순한 철학적 논의가 아니라 실제적인 지침을 통해 수행을 요구하는 체계적 훈련임을 강조한다.

 

해설 (Vyasa 주석 참고)

1. 요가는 삼매(Samādhi)이다.
- Sam "함께", "완전히" / Ā "깊이", "쪽으로" / Dhi (धी) "잡다", "유지하다".
- 삼매란 궁극적인 명상 상태로, 마음이 작용을 멈추고 완전히 고요하고 집중된 상태를 의미한다.
 
2. 마음의 상태는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동요(क्षिप्त, Kṣipta): 산만하고 방황하는 상태.
  • 미혹(मूढ, Mūḍha): 혼란스럽고 무지한 상태.
  • 산란(विक्षिप्त, Vikṣipta): 잠시 집중되었다가 쉽게 산만해지는 상태.
  • 집중(एकाग्र, Ekāgra): 하나의 대상에 온전히 집중된 상태.
  • 억제(निरुद्ध, Niruddha): 모든 마음의 작용이 완전히 멈춘 상태.

3. 산란(Vikṣipta)의 상태는 불안정한 집중이 연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요가의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
 
4. 집중(Ekāgra)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명상을 인지적 삼매(Saṃprajñāta Samādhi, 유상삼매, 有知三昧) 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다.

  • 존재하는 대상을 가장 완전한 형태로 드러낸다.
  • 번뇌(क्लेश, Kleśa)를 사라지게 한다.
  • 업(Karma)의 속박을 느슨하게 만든다.
  • 마음이 완전한 억제(Niruddha)로 향하게 한다.

5. 인지적 삼매(Saṃprajñāta Samādhi)는 다음과 같은 상태를 동반한다.

  • 사유(vitarka, 思惟): 논리적 분석과 인식.
  • 사고(vicāra, 思考): 미세한 수준의 깊은 사색.
  • 환희(ānanda, 喜樂): 내적 행복감.
  • 자아의식(asmitā, 我慢): 자아에 대한 미묘한 인식.

6. 완전한 억제(Niruddha)의 상태에서 나타나는 명상을 초인지적 삼매(Asaṃprajñāta Samādhi, 무상삼매, 無知三昧) 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