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낙서장/[24- ] 어쩌다보니 대학원생

연구에 잡념을 싣지 않는 방법

by jae_walker 2024. 10. 21.


1. 잘하고 못하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만 생각한다.

2. 하다가 막히면 일단 먼저 gpt와 구글에서 검색해본다.
   - 바로 해결책이 안 찾아지면 더 붙잡고 있지말고 바로 물어본다.
   - 물어봐도 되는지 안되는지 고민하지 않는다.
   - 찾아서 한방에 안나오면 해본사람한테 물어보는게 무조건 빠르다.
  - 물어본다는 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기 위함이다.

3.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일단 바로 할 수 있는 다른 걸 한다. 이따가 다시 보면 풀릴 수도 있다.

4. 241023 from sh

그걸 배워야지. 아는 게 없어도 떳떳한거.
아는 거 까지만 하자. 아는 척 하다가는 다 들키니.
아는 거 까지만 당당하자.

 

돌아보니 회사는 나의 minimum과 maximum 중에 maximum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이었다. 회사는 광팔이가 가능하다. 엄밀한 검증과 설명보다는 일단 설득하고 결과물로 보여주면 됐다. 학교는 다르다. 엄밀한 이론적 설명과 검증을 바탕으로 연역적인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험적으로 맞는 이야기라도 이론적으로 엄밀한 설명이 없으면 죽은 지식이다. 그 간극이 내가 힘들어 하는 포인트인 것 같다.
모르는 것을 적당히 잘 넘어가고 내가 잘하는 것으로 나를 포장하면 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학교. 그래서 내가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으로 덮고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스킬을 버리고, 모르는 것은 숨김없이 인정하고 아는 것에만 당당한 학생과 학자의 태도인 것 같다. 내가 가진 쥐꼬리만한 지식으로 장사하는 사람이 아니라 부족한 것을 더 배우려는 사람의 자세.